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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볼 때면 긴장되고 불안해요.
2017-07-20 18:52:28

시험 볼 때면 긴장되고 불안해요.




J군은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곱상하게 생긴 남학생이다. 언뜻 보기에도 착한 모습이 배어나오는 J군은 시험을 보려고만 하면 잔뜩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 때문에 문제를 제대로 풀 수가 없다고 했다.



당연히 좋은 점수는 기대하기 어렵고 그러다보니 학교생활은 물론 학원생활에서도 수업에 대한 열의가 없다고 말했다.

함께 온 어머니는 제발 시험 공포에서 벗어났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면접과정을 마치고 최면심리 상담에 들어갔다.

다음은 상담내용 중의 일부이다.


□ 먼저 불안의 원인부터 알아보았다.

■ 초등학교 5학년 때 수학시험을 봤는데… 50점 맞았는데… 70점 이하는 앞으로 나오라 해서 대나무로 무려 10대를 맞았는데… 너무 아프고 창피해서 죽고 싶었어요…


그 이후 수학 문제가 이해가 안갔어요…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는 중간고사를 처음 보게 되었는데… 점수가 엄청 낮게 나왔어요… 울고 싶었어요… 엄마를 실망시켜 드렸어요… 엄마가 우울해 하면서 한숨을 쉬었어요… 혼나기도 하고…

□ 왜 그런 결과가 나왔나요?


■ 공부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초등학교 같은 줄 알았어요… 나 자신에게 화가 났어요…


■ 또 다른 일이 있었나요?

□ 얼마 전 수학문제를 45분 동안 푸는데 문제를 다 풀지 못할 거 같았어요… 그래서 아는 문제 먼저 풀었는데… 시간은 15분밖에 안 남았어요… 또 맞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너무 불안했어요…


□ 왜 그런 생각이 들까요?

■ 솔직히 엄마 아빠는 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말을 먼저 하는 게 아니라 소리를 지르고 폭력이 먼저 나가고…(눈물을 보이면서)

엄마 아빠도 저만한 나이가 있었을 거 아니겠어요… 같은 나이를 지내 봤으면 제 입장을 좀 이해 할 수 있을 텐데…(눈물을 흘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일이다. 하지만 불안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하여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험을 망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시험에 대한 불안은 시험이라는 긴장상황에서 나타나는 인지적, 감정적, 생리적 혹은 신체적 스트레스 반응으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적당한 긴장과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뇌를 활성화시키고 그로 인해 집중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강도가 적정수준을 넘어 지나치게 되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과도한 시험불안은 다가올 실패에 대해 미리 걱정하게 되고 심지어 실패를 예상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자신이 공부한 내용에 대한 확신을 잃게 되어 시험에서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시험불안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특히 비관적이고 소극적이며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자책하는 성격의 사람일수록 불안을 더 느끼게 된다.

J군의 경우 낮은 점수로 인해 교사나 부모로부터 매를 맞고 혼이 났던 과거 기억이 마음깊이 각인이 되어, 이후 시험 때만 되면 시험성적결과에 대한 불안한 마음 때문에 평소에 아는 문제조차 제대로 풀 수 없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상담 기간 동안에 있었던 시험결과에서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느낀다는 J군과 어머니는 이제야 시험불안에서 해방된 것 같다며 환히 웃었다.

진즉에 올 것을 괜한 고생만 했다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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