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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의욕이 없어요.
2017-07-20 18:48:16

매사에 의욕이 없어요.




전주에서 올라왔다는 이십대 후반의 A씨는 이상하게 4~5년 전부터 마음이 안 좋고 매사에 의욕이 없다고 했다.



사소한 일에도 화를 자주 내고 트러블이 일어나는 게 싫어서 혼자 삭히고, 혼자 짜증나고 화가 난다고 했다.

원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모두 떠나고 남을 자꾸 의식하게 되고 피해의식이 강한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최근에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더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급격하게 살이 쪘다고 했는데 문제는 배가 부른 것을 느끼면서도 계속 먹게 된다는 것이었다.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최면심리 상담에 들어갔다.



다음은 상담내용 중의 일부이다.




□ 먼저 원인을 알아보았다.


■ 아빠가 자꾸 생각이 나요… (눈물을 흘리면서) 사랑해 주질 않아요… 늘… 엄마하고 나한테 적대감을 갖고 있어요… 아빠는 자신이 힘든 게 다…우리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술 먹고 들어와서 큰소리로 무섭게 불러요… 저는 숨어 버려요… 아빠가 안 보였으면 좋겠어요… 자고 있을 때에도 깰 줄 알면서 세게 때리면서 소리 질러요… 그럴 때면 무서워요…



엄마랑 나랑 그냥 내버려 뒀으면 좋겠어요… 일도 엄마가 다 하는데 ‘니가 한게 뭐 있냐?’며 돈 잡아먹는 사람들이라고 ‘니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다.’고 하면서… 욕하며 소리 지르면 아빠를 피해서 엄마랑 도망도 갔어요… 늘… 이런 일들이 반복 됐어요… 지금까지도 힘들어요…



□ 그러한 일들이 내담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았다.


■ 눈치를 봐요… 저 사람이 제가 미운지… 어떠한지… 자꾸 눈치를 봐요… 제가 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하게 돼요… 다~~미워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귀찮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그냥 없었으면 좋겠어요… 엄마도 저 때문에 참고 살지 않아도 되고…(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린다) 사는 게 즐겁지가 않아요… 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 또 다른 일이 있으면 말해 보세요.


■ 사람들이 저를 어려워해요… 제가 무엇이든 너무 진지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인대요… 그 사람은 그냥 농담 삼아서 ‘뚱뚱하다.’고 말한 건데… 내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슬퍼하니까…



□ 비만의 원인을 알아보았다.


■ 대화 할 사람이 없어요… 퇴근 후에도 멍하니 텔레비전만 보고 있어요… 그러다가 텔레비전에서 뭐 먹는 게 나오면 라면 끓여먹고…술도 먹고 해요… 살찔 거라는 걸 알면서도 먹어요…



맛을 느끼지도 못하면서…그냥 허전해서… 제가 생각해도… 참 어이없어요… 누군가 얘기 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외로워요… 사육당하는 곰 같아요… 보기가 흉해요… 그러고 있는 모습이…






성장과정에서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았다면 만성적 긴장 상태에서 고통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성인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경우에도 발달과정에서 아버지로부터 받은 정신적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가  제때에 치유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성인이 된 후에도 유사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상담과정을 모두 마쳤을 때 A씨는 말했다. “정말 너무 좋아졌다는 걸 제 자신이 느낄 정도예요.


며칠 전에도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예전 같으면 화나고 자책하고 힘들어 했을 텐데, 이번에는 ‘에이~ 뭐 그럴 수도 있지.’라며 웃어 넘겨지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들한테도 싫은 소리 한 번 못했는데 이번에는 메일로 ‘나는 너 힘들 때 용기도 주고 했는데, 너 그럴 수 있어?’라며 기분 나쁘지 않게 글을 올렸는데 친구가 ‘아! 정말 미안해.’라며 메일이 와서 너무 속이 후련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저 이만하면 성공 한 거 맞죠?” 라고 말하면서 활짝 웃으며 “다~~~선생님 덕분입니다.”라고 정중히 인사를 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니 필자도 마음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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