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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만 가면 무릎으로 기는 아이
2017-07-20 18:46:12

학교에만 가면 무릎으로 기는 아이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 명진(가명)어린이는 학교에만 가면 무릎과 팔꿈치로 기어 다니는 행동을 해서 어머니를 당혹스럽게 만든다고 했다.


명진 학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소맷자락이 너무 더러워 이유를 물으니 교실이나 복도를 기어 다닌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이런 행동을 자제시켜 보려고 여러 번 주의도 주고 심지어 매까지 들어 보았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기만 한다고 했다.


심지어 한 겨울에도 맨발로 기어 다니다보니 꼴이 말이 아니라고 했다. 보다 못해 원인이라도 알아보고자 본원을 찾아오게 되었다고 어머니가 말했다.


면접과정을 마친 후 최면심리 상담을 시작했다.




□ 먼저 원인을 알아보았다.



■ 학교에 가기 전에 다리가 아파서 기브스를 하고 있었어요… 그 때 엄마한테만 의지하고 있어서 엄마와 떨어지기 싫었어요… 그런데 학교에 입학하면서… 엄마하고 떨어지면서…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짜증이 났어요…


□ 그래서 어찌했나요?


■ 그런데 어떤 친구가 기어다니 걸 봤어요… 참 재미있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한 번 따라 해 봤어요…


그런데 하면 할수록 자꾸만 더하고 싶었어요… 안하면 짜증나고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며 두근거리고 주먹으로 벽 같은 데를 한 방 치고 싶었어요… 엄마가 있을 때는 그런 느낌이 안 드는데 엄마가 없으면 자꾸만 그러고 싶어져요…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익어버린 행동을 ⌜습벽⌟이라 하는데 이는 지나치게 근심걱정을 한다거나 불평이 심하다거나 또는 시기심이 많은 것 등이 그 본인의 선천적인 소질에 기인하는 수도 있다.


하지만 자라나는 환경이나 생활경험에 의한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신체적인 습벽은 특정한 ‘수의 근육근’ 의 반복수축 운동이므로 모방행동으로 형성되는 수도 있다.


습벽발생에 관해서는 그 발생의 사정 여하에 따라 그 대책이 다르지만 발생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환경조건을 개선하면 소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명진 어린이의 경우 친구의 행동을 재미삼아 따라 했다가 엄마와 떨어지면서부터 생겨난 불안감이 해소되는 경험을 하였던 것이다.


이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안감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바닥을 기어 다니게 되었고 이러한 행동은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으로 ‘조건화’되어 결국 습벽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었다.  

몇 회의 최면상담과정을 마친 명진 어린이는 신기하게도 이제는 학교에서 기어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어머니는 무엇보다도 옷이 깨끗해서 살 것 같다며 아들을 꼬옥 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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