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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가 힘들어요!
2017-07-20 18:43:35

대인관계가 힘들어요!




서늘한 가을바람에 단풍이 고운 빛으로 물들어가던 10월 중순경.


모자를 깊게 눌러쓴 홍 민영씨가 예약시간에 맞춰서 조용히 들어섰다.

언뜻 보기에도 얌전하고 말이 없어 보이는 홍 민영씨는 목소리도 작았지만 체형도 아주 자그마했다.

민영씨의 고민은 자신은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고 소극적이며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늘 당당하고 자신감을 갖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고 심지어는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신뢰조차 없다고 했다.



홍 민영씨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면접과정을 마치고 최면 상담을 시작했다.




-다음은 최면 상담과정 중의 일부이다.



■ 어렸을 때 놀이기구를 타는데 그 아저씨가 저를 막 혼냈던 것 같아요… 아저씨가 놀이 기구를 끌고 다녔는데 그게 타고 싶었는데… 그 아저씨가 화를 냈어요… 아저씨가 막 혼내요…


□ 그 때 마음은?

■ 속상했어요… 무섭기도 하고… 울었어요…


□ 몇 살 때 인가요?

■ 3~4살 쯤… 엄마한테 얘기해서 타긴 탄 것 같은데…


□ 그 일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 주눅 들게 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유치원에도 안 갈려고 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혼났어요… 그 때 내가 못나고 모자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 또 다른 일이 있었나요?

■ 초등학교 때인데 남자아이가 날 괴롭혀요… 때리고… 그런데 난 그게 당연한 거 같아요… 그러니까 다른 애들도 날 쉽게 봐요… 그런데 어쩔 수 없어요… 나도 소리 지르고 막 그러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요… 한 번은 남자 아이가 날 괴롭혀서 나도 때렸는데… 그 때 선생님이 들어 왔어요… 그리고 둘 다 벌을 세웠어요… 그 때 참 억울했어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함)


□ 계속 진행해 보세요.

■ 초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면서 월 반장을 했는데… 그 때 내가 반장이었는데… 애들이 막 떠들으니까 어떤 애가 ‘조용히 하라고 해봐.’라고 비웃듯 말했는데 못했어요… 못할 걸 알고 시킨 거라 더 못했어요… 내가 바보 같애요… 너무나 작아지고… 학교 다니기 너무 싫었는데… 엄마한테 말 못했어요… 집에 가서는 다 잊었어요…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면 ‘집에 가서 꼭 말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집에 가면 말을 못했어요… 엄마한테 말 한 적도 있었지만 달라지지 않았어요…


□ 그런 일들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은?

■ 내 자신을 못나게 생각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이렇게 이대로 살아야 될 것 같았어요… 어떻게 방법이 없었어요… 그리고 늘 불안해요… 나도 모르게 자꾸만 긴장하게 돼요… 특히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하려고 하면 더 긴장이 돼요…


□ 이유가 뭔가요?

■ 상대방이 말을 잘 못 알아 들을까봐 걱정이 돼서요… 흉 볼까봐… 안 좋게 생각할 거 같아서… 전화를 해서 잘 생각이 안 날 때도 있고… 상대의 말을 잘 못 알아 들을 때도 있으니까 상대가 안 좋게 생각할거 같아요… 그래서 항상 전화를 끊고 나면 후회가 돼요.



- 사회공포란 사회불안장애라고도 하는데 여러 사회적 상황 및 대인관계를 두려워하여 회피하는 것을 말한다.

즉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혹 실수하지 않을까 또는 당황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이런 것이 남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런 상황을 회피하려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에 처하면 매우 불안한 마음을 경험하게 된다.  

홍 민영씨의 경우에도 성장과정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겪은 소외감과 마음의 상처들이 적절히 해소되지 못한 채 그대로 잠재의식에 각인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에 대한 회피, 예기불안, 또는 이로 인한 고통들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나 사회적 활동의 관계형성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상담 과정을 모두 마친 홍 민영씨는 ‘이제는 누구 앞에서라도 당당할 수가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충만해져 가슴 뛰는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민영씨의 환한 표정을 보면서 필자 역시 마음이 가벼워졌다.

홍 민영씨가 어디에서든지 씩씩하고 자신 있는 삶을 살아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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