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상담사례

이미지명

상담사례

게시글 검색
학교가기 싫어요 - 등교거부
2017-07-20 18:42:41

학교가기 싫어요 - 등교거부

전주에서 올라왔다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 승재(가명)학생은 도저히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가 없어서 본원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가 이미 무너져 버렸기 때문에  존경하는 마음보다는 반항심과 수심만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학교에도 정을 붙일 수가 없어서 학교에 가는 날보다 안가는 날이 더 많다고  했다. 승재군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 면접과정을 거친 후 최면상담을 시작했다.

다음은 최면 상담내용중의 일부이다.



□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았다.



■ 6학년 때인데 정확히 기억해요… 컴퓨터를 하다가 아빠가 하고 있던 작업을 제가 잘못해서 모두 날려버렸어요… 그래서 컴퓨터 전문점에 전화 했어요… 그랬는데 안 된다고, 복구할 수 없다고 해서 엄마한테 얘기 했더니…

그냥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가슴만 졸였어요… 다음날 새벽에 아빠가 와서 자는 저를 깨웠어요… 저는 겁이 났어요…

□ 그래서요?
■ 때리고… 욕하고… 엄마한테도 욕했어요… 그러고 나서 아침에 학교에 갔어요. 그날은 기분이 엄청 안 좋았어요… 그런데 공부하는데 자꾸 생각이 나는 거예요…

집에 가서 또 맞을까봐… 자꾸 생각이 났어요… 1교시 끝나고 화장실에 갔는데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쓰러졌어요…



□ 그랬군요. 계속해보세요



■ 일어났는데 양호실이예요… 엄마가 선생님하고 얘기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집에 가는데 무서워서 도저히 못 가겠는 거예요.



그런데… 엄마가 지금은 아빠가 없다면서 자꾸 집에 들어가자고 해서 집에 들어갔어요…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무서웠어요…아빠가 있을까봐서… 그런데 없었어요…



한편으로는 편하면서도 내일이 올까봐서 무서웠어요…지금도 그때 생각하니까 답답하고 몸이 뜨겁고 가슴이 두근거려요…(계속 악몽을 꾸듯 얼굴을 일그러뜨림)


□ 이러한 일들이 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았다.

■ 저는 화가 나요…복수하고 싶고… 한편으론 죽이고 싶고… 지금도 차라리 아빠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옛날에는 아빠가 언제 죽나?… 기다려졌었어요…


□ 학교생활은 어땠나요?


■ 선생님하고 많이 싸웠어요… 한 번은 기분이 안 좋았는데 친구가 자꾸만 장난을 치면서 괴롭혔어요 그래서 제가 밀쳤는데 그 때 선생님이 들어오다가 보고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저한테만 야단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화를 냈어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저보고 부모한테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그렇다며 ‘개만도 못한 자식’이라며 욕을 했어요… 참으려고 했지만 부모님까지 모욕하는 바람에 격분해서 선생님을 그만 밀쳐 버리고 말았어요.



  - 아이들이 부모에게 대들고 교사를 폭행하고 잘못 걸려온 전화에 화풀이하고 이러한 일들의 원인은 추락해버린 신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개인과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고 자신도 모르게 우울해지고 말이 거칠어진다.


이들은 자신이 하는 행동이 자신에게 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하려고하는 충동이나 유혹을 스스로 견뎌내지 못하고 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동들은 그 사람이 그 순간 하고자하는 바람이나 소망과 일치하며 그것을 만족시키는 행동들인데 어렸을 때 부모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았거나 무시를 당했을 때 또는 가족 양상이 폭력적 일 경우도 유력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위 사례와 같은 경우도 가정폭력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반항장애의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겠다.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승제군은 이제는 마음이 편안해져서 누군가를 증오하는 마음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제는 학교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몇 번씩이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돌아갔다.

승제군이 환히 웃는 모습을 보니 필자도 마음이 뿌듯했다.
 

 

상단으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