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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성 조루
2017-07-20 18:37:42

심인성 조루

녹음이 짙어가고 장미꽃이 담장마다 환하게 피어있던 6월 초, 30대 중반의 최현우(가명)씨가 예약시간에 맞춰서 본원을 방문했다.


현우씨는 커다란 눈에 서글서글한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자꾸만 시선을 떨구었다.


면담을 시작하자 망설이던 끝에 어렵게 말문을 연 현우씨는 자신은 성관계를 할 때 ‘또 빨리 사정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예외 없이 관계즉시 사정을 하게 되고 때론 시작하기도 전에 사정을 하는 바람에 황당하고 창피해서 자신감까지 잃게 되었다고 털어 놓았다.



또 그런 자신을 들킬 것만 같아 여자를 만나면 부끄러워서 말문이 막히고, 얼굴도 화끈거리고, 쑥스러운 마음 때문에 대화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비뇨기과에서 신경차단술을 3회나 받았지만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원래대로 되어 버려 이후 한의원에도 가보고 다른 곳에서도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평소에도 늘 자신도 모르게 목, 어깨 등이 경직된 채 과도할 정도로 긴장이 돼서 뭐든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면담을 마치고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최면 심리 상담을 시작했다.

다음은 최면 상담 내용 중의 일부이다.

□ 먼저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물었다.


■ 중학교 1학년 때 저랑 다른 반 동창하고 숙소에서 단 둘이 성관계를 했는데… 흥분이 많이 돼서 삽입하자마자 사정을 했어요…


□ 계속 진행해 보세요.


■ 황당하고… 창피했어요… 창피해서 그냥 나와 버렸어요… 그냥 피하고 싶었어요…  


□ 조루증의 또 다른 원인을 알아보았다.


■ 중 2때 다른 여자하고 했는데… 그때도 그랬어요… 너무 창피했어요… 그 다음 부터는 성관계를 할 때면 ‘또 그러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 조루라는 것을 알았어요…



□ 그러한 잘못된 경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물었다.



■ 그 다음부터는 계속 사정이 빨랐던 것 같아요… 어떤 때는 삽입도 하기 전에 사정해 버린 적도 있어요…


□ 평소에 자신도 모르게 과도한 긴장과 함께 근육이 경직되는 원인을 알아보았다.
■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많이 무서웠어요… 아버지에게 많이 맞고 자랐어요… 아버지가 늘 무섭고… 주눅이 들고… 긴장했어요… 벌벌 떨고… 많이 웅크리고… 아버지는 어머니도 많이 때렸어요…

그리고 자주 싸웠어요… 그 때 아버지가 무서웠어요… 아버지가 술 마시고 들어오면 무섭고… 떨렸어요… 또 어머니를 때리지는 않을까?… 나도 때리지 않을까?…

- 2회 방문 때 좀 어떠냐는 필자의 질문에는 ‘처음 받고나서 며칠 후 가만히 앉아 있는데 나도 모르게 어깨의 근육이 이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왠지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라고 할까?… 오랜만에 가져보는 편안한 느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심인성 조루증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여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분을 치료해야 한다.


보통 근심이나 걱정, 불안이나 스트레스 또는 생애 첫 성관계가 불완전하게 이루어졌던 안 좋은 기억으로 인해 심리적인 압박이 심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쉽게 사정을 해 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성관계 또는 정신 내면의 요인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현우씨의 경우에는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중학교 때 한 두 번의 불완전하고 안 좋은 경험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고, 이후 성관계 때면 ‘나는 또 빨리 사정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자기 암시가 되어, 과도한 긴장과 함께 흥분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기 사정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여자를 멀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예약 시간을 잘 지키며 몇 회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현우씨는 ‘이제는 여자들 앞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 있게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몇 번 씩이나 하면서 나가는 현우씨의 어깨가 당당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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