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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행동
2017-07-20 18:34:37

과잉행동

활발하고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본원을 방문한 민준(가명)씨는 누가 보아도 명랑한 성격에 사람 좋아 보이는 얼굴이었다. 거기에다가 외모까지 수려했다.
겉으로는 고민이 전혀 없을 것 같은 민준씨는 일상생활 도중 어릴 적에 수치스러웠던 기억이 자꾸만 자신을 괴롭히는데 특히 발표를 하거나 사람들 앞에서는 일이 두렵다고 했다.

또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과잉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과잉행동장애는 아동기에 주로 많이 나타나는데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과다활동의 충동성을  보인다.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민준씨처럼 청소년기나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나게 된다. 간단한 면접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최면상담과정에 들어갔다.  

다음은 최면상담내용 중의 일부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예회를 했어요…. 그 때 저희 팀이 개그프로그램을 했는데 제가 치마를 입었다가 벗는 역을 했어요. 그런데 관객으로 오신 부모님들의 표정이 안 좋았어요.

그리고 그 때 제가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 아이마저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그 후에 그 아이가 저를 안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 위와 같은 과거 기억이 무의식에 남아서 유사한 상황(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할 때)에 직면했을 때 불안감을 유발하게 되었던 것이다.  


-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기로 했다.

■어릴 때 아빠한테 많이 맞았어요…눈에 피멍이 들도록…친구들 앞에서 맞았는데 아픈 것 보다는 창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저를 막 놀렸어요…눈에 든 피멍을 보고 괴물 같다고… 이런 일이 있은 후 부터는 남이 화를 낼 때…아! 정말로 무서워요…너무 무서워요.

- 자신감과 목표의식을 갖게 해준 후 과잉행동에 대한 원인을 알아보기로 했다.


■엄마가 보이는데요…, 엄마가 엄청나게 화난 표정 이예요… 지금 손을 들어서 내 얼굴을 때리고 있어요…저는 막 울어요… 엄마한테 막 뭐라고 대들어요… 죽고 싶어요… 엄마가 막 머리를 잡아당겨요…현관까지 머리를 잡은 채로 끌고 와서 ‘죽고 싶냐’고 하면서 얼굴을 발로 차고 있어요….

저는 웅크리고 있는데…,이제는 엄마가 칼을 들고 와서 손가락을 잘라버린다고 위협을 해요….저는 너무 무서워서…엄마… 이러지 마세요!…이러지 마세요!…라며 울고 있는데…,엄마가 입 다물라고 하면서… 내 새끼니까 잘라도 된다고 하면서… 죽여 버린다고 해요… 너 같은 새끼는 없어도 된다며…쌍놈의 새끼 죽여 버린다고 소리 질러요…

그리고 얼굴을 손으로 때리기 시작하면서 우산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빗자루로 때려요….

□마음이 어때요?

■가슴이 애잔하고 뭉쳐있는 느낌이에요… 싫어요… 정말 끔찍스럽고 슬퍼요…엄마인데 어쩌면 이럴 수 있을까?…생각하며 계속 울고 있어요….

곁에 있던 아버지까지 쌍놈의 새끼야…,죽어버려!… 집안의 수치야… 라며 소리 질러요… 그러더니 엄마 아빠가 싸워요…엄마가 칼을 들고 위협하면서…내 새끼는 내가 책임 질테니 나가라고 아빠에게 소리 질러요… 그런데 아빠가 엄마를 때리면서… 현관 쪽으로 가는데… 비명소리가 들려서…,동생하고 저는 벌벌 떨다가 경찰에 신고 했어요… 그랬더니 경찰이 와서 엄마 아빠를 데리고 갔어요.

□그러한 일들이 가끔 있었나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쯤부터 그런 일들이 자주 있었어요…. 아빠가 퇴근해 오시면  날마다 엄마한테 뭐라고 소리 지르고 해서 정말 이런 집안이 싫었어요…. 짜증이 났어요…

그리고 어느 날은 아빠한테 거짓말 했다고 공원으로 끌려가서 너무 많이 맞았어요…. 엄마는 선생님이셨는데…학교에서 돌아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저를 많이 때렸어요….

- 그러한 일들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모든 게 다 싫어요… 나 혼자만 있고 싶어져요…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저를 막 놀릴 것 같아요…너의 엄마 아빠는 왜 그러니?.... 하면서…그래서 친구들이 저한테  다가오면 싫어요… 뭔지 모르게 두려워요…엄마 아빠 때문에 놀릴 것 같아서…

그래서 제 주변에 거미줄 같은 것을 쳐 놓고 아무도 못 들어오게 했어요… “이제 나 혼자만 살거야…아무도 못 들어와….” 하면서…그리고 제가 슬픈 모습을 하면 엄마 아빠가 슬퍼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부모님을 때리고 싶어요…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냐고….

□과잉행동의 의도는?

■친구들하고 막 웃으면서 얘기하는 것이 너무 좋아요… 엄마 아빠로부터 벗어나는 느낌…집이 아닌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얘기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집은 싫으니까…집밖에 나와서 친구들하고 얘기하면서 뛰어 노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집이나 엄마 아빠로부터 벗어나서 좋았구요…

그리고 내가 불행한 걸 숨기고 웃음을 보이면 친구들은 잘 모르니까 막 떠들게 돼요.

- 민준씨의 무의식파트너에게 현재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았다.  

■전에는 친구도 싫고 주위 사람도 모두 싫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고 마음이 편안하다… 그리고 이제는 말도 좀 무게 있고 침착하게 하고 싶다….

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은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 때문에 야단이나 꾸중과 같은 부정적인 얘기를 자주 듣게 된다.

따라서 주변에서 말 안 듣는 아이라든지 문제아라는 평을 듣게 되고 스스로도 자신을 나쁜 아이로 생각하고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아이들이 최면상담을 받게 되면 산만함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이 감소되거나 개선되기 때문에 교우관계는 물론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을 강화하여 학습능력도 향상 시킬 수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밝아지는 민준씨를 보면서  ‘훤한 인상에 활짝 웃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고 했더니, ‘이런 마음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씩 하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상담실을 나가는 민준씨의 뒷모습에서 자신감과 희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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