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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 폭식, 과흡연
2017-07-20 18:33:33

과식, 폭식, 과흡연

20대 중반의 미연(가명) 씨는 키가 170에 여성으로서는 거구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덩치가 좋았다. 부리부리하게 큰 눈에 얼굴도 몸도 전체적으로 퉁퉁해서 행동이 무겁고 둔해 보일 정도였다.

미연 씨는 아무리 음식을 많이 섭취해도 배가 부른 느낌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음식량 조절이 안 되어 항상 과식을 하거나 폭식을 하게 되고, 음식을 양껏 먹고 나면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해서 그대로 잠들기 일쑤고, 무기력해져서 집안을 치울 엄두도 안 나고 해서 지저분하게 그냥 방치해 둔다고.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만 의지력이 너무 약해서 이것저것 해 보긴 해도 성공한 적이 없었고 스트레스만 가중돼 담배까지 더 피우게 되었다고 하소연했다.


- 다음은 최면 상담 내용 중 일부이다.

■ 엄마 얼굴이 보여요…. 엄마한테 미안해요…. 엄마한테 잘못한 게 많아서요…. (흐느낌은 이내 통곡으로 변했다. 계속 큰 소리로 울면서) 제가 고3 때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엄마는 저한테 바라시는 게 많았어요…. 오빠가 있었는데 똑똑했대요…. 어릴 때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대요…. 그런데 늘 오빠하고 비교를 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 과식과 폭식의 원인이 된 또 다른 사건으로 가 보았다.

■ 옛날에는 밥을 먹기 싫었어요…. 엄마가 항상 밥을 가득 채워 줬어요. 다 먹어야 한다고 했어요…. 조금만 더 먹어야 학교 간다고…. 다 먹지 않으면 학교에 안 보낸다고 하셨어요…. 그래야 건강해진다고 했어요.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3학년 ~ 4학년 때인 것 같은데… 엄마 말로는 아주 어려서부터 먹기만 하면 토했대요. 그래서 엄마가 늘 챙겨 먹였어요. 엄마는 제가 잘 먹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학교에 갔다 집에 왔는데 밥그릇에 밥이 가득 담겨있어요…. 왠지 다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요…. 밥을 쌓아놓은 게 신기해서요…. 옛날 머슴 밥 같아요.


그리고 커서는 사람들도 제가 잘 먹는 걸 좋아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잘 먹느냐며…. 그러다 보니까 그냥 먹어야 할 것 같고… 배가 부른 느낌도 모르겠고… 왠지 더 먹어야 할 것 같고… 더 먹고 싶고…. 항상 사람들이 저보고 잘 먹는다고 신기하대요. 잘 챙겨주고….

집에 있을 때는 오히려 많이 안 먹는데… 사람들하고 어울릴 때 앞에 음식이 많으니까…. 음식을 잘 먹으면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잘 먹더라. 보기 좋더라.” 칭찬하니까.

-언제 과식을 하게 되는지를 알아보았다.

■ 우울증 와서 힘들 때, 그 우울증을 풀기 어려울때 갑자기 배가 고파져요. 그러니까 음식을 많이 시키게 돼요. 많이 시키면 다 먹어야 하니까. 다 먹으면 잠이 와요. 잠을 자면 편하니까…. 다 잊을 수 있으니까…. 먹으면서도 잠이 와요. 먹으면 행복하고 잠이 오니까.

사람들 있을 때는 집에서나 아무 데서나 잘 먹어요…. 오히려 안 먹고 있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해요. 그렇게 먹다가 살찌니까… 굶고 그러다 쓰러지고… 몸이 힘들어요. 쉴 새 없이 먹어요…. 남들 이야기할 때도 쉬지 않고 계속 서너 시간도 먹어요.


- 최면 기법을 써서 미연 씨의 무의식 파트와의 만남에서 ‘다른 행복한 것을 찾아라.’라는 충고의 메시지를 받았다.

■ 그런데 행복한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먹는 게 행복하니까…. 남자 친구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지만… 먹는 게 우선이에요. 군에서 면회 오라고 하는데 놀랄까 봐서 못 가요….


미연 씨는 어릴 때 몸이 아파 음식을 먹기만 하면 토해서 건강을 회복시키려고 어머니께서 밥을 신경 써서 챙겨 먹이게 되었고, 학교 다닐 때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암시 효과’로 밥을 주면 그걸 다 먹어야 하고, 음식은 남기지 않고 먹어야 한다고 잘못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 음식을 잘 먹는다고 칭찬하면서 권하는 주변 사람들은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고 묻자 ‘그들은 음식을 조금씩만 먹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들 자신은 바른 식습관을 가진 반면, 미연 씨에게 음식을 과하게 권하는 것은 분명히 대리만족하고자 하는 잘못된 행동임을 알려 주었다.

최면상담 과정에서 미연 씨가 과식과 폭식으로 비만에 이르게 된 원인을 올바로 인식시키고 잘못된 기억과 과거의 경험을 소거하고 음식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었다.

물론 음식 자체를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적절한 최면 기법으로 간식과 야식, 술안주 등 다이어트에 방해되는 기름진 음식을 볼 때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등 「혐오 암시」를 줘서 음식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미진 씨는  3회의 상담과정에서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표정도 환해졌으며 3주 만에 7kg가 빠졌다며 놀라워했다. 다이어트가 되니까 자신감도 생겨서 생활에 이렇게 만족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후에도 4회를 더 다니며 총 7회과정을 끝낼 즈음에는 성공적으로 14㎏을 줄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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