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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너무 의식 돼요
2017-07-20 18:32:45

주변 사람들이 너무 의식 돼요

그리 크지 않은 키에 단아하고 예쁜 얼굴을 가진 20대 중반에 정인(가명) 씨는 대중 앞에 서는 게 무섭고 겁부터 난다고 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런 증상을 들키게 될까 봐 걱정되어서 힘들다고 했다.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도 이겨내지 못해서 현재는 사회생활은 꿈도 못 꾸고 간간이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자신이 침을 삼킬 때 그 소리를 다른 사람이 들을까 봐 의식이 되어서 조용한 장소에 있지 못하게 되었고, 이러한 증상이 좋아졌다가도 나빠질 땐 기분이 한없이 나락으로 빠져들어 삶 자체가 힘들다고 했다.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한 척하며 나름대로 나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중학교 때 전학 가면서부터 고통을 받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정인 씨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대인공포의 증상 때문에 술도 많이 마시게 되었고, 기분도 우울하고 무기력해져서 죽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속의 상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자신을 이렇게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하는지 알고 싶어서 2년 전에는 정신병원에도 가 보았으나 별 차도가 없어 포기했다며,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면에 기대를 걸고 본원을 방문하게 되었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먼저 원인을 알아보았다.

다음은 최면 상담 내용 중 일부이다.

■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전학을 갔어요…. 애들이 뒤에서 내 얘기를 해요…. “쟤~ 당돌하고 재수 없다.”라고…. (흐느끼면서 눈물이 볼을 타고 주르륵 계속 흘러내린다.) 난 그런 애가 아닌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싶은데…. 애들이 무서워요…. 혹시라도 나한테 뭐라 하고 안 놀아 줄까 봐….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도 사귀었는데 그때부터는 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가 없었어요…. 잘 보이려고만 했어요…. 친구들이 싫어하고 떠날까 봐…. 외로우니까….

■ 조용한 데 있으면 자꾸 침이 넘어가요…. 중학교 때 한 친구가 물을 마시는데 ‘꿀꺽’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나도 저런 소리가 나는 건 아닐까 걱정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저러면 어떡하지?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는 마음 놓고 침도 못 삼켰어요….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친한 친구들도 다 떨어졌어요…. 두려워요…. 중학교 때처럼 또 그럴까봐….

□ 다른 사람을 크게 의식하게 된 원인을 알아보았다.

■ 어릴 때 엄마가 오빠랑 나를 대할 때 차별하는 게 많이 느껴졌어요…. 엄마가 말하기를 “네가 딸인줄 알았으면 낳지 않았을 거야.”라고 말했어요…. 오빠한테만 잘해주고 하니까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했어요. 엄마가 나에게 상처를 많이 줬어요. 오빠는 나보다 공부를 못하는데도 잘했다고 하고 나보고는 ‘못됐다. 너는 이기적이다. 왜 그 모양이냐?’라는 말을 자주 했어요.
그래서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아요. 내가 한없이 못나 보이고… 오빠를 질투하게 되고… 나도 잘할 수 있는데… 자꾸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서…. 완벽해지고 싶어요…. 내가 너무 무의미한 존재인 것 같아요…. 안 그랬는데…. (서러운 듯 흐느껴 운다.)

오빠와 차별하는 어머니 때문에 받은 깊은 상처와 중학교 때 전학을 가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적응하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은 것이 정인 씨의 잠재의식에 그대로 남아서 어른이 된 후에도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
상처받은 부정적인 기억을 소거하고 자존감을 세워줘서 매사에 자신감 있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정인 씨의 경우는 최면 감수성이 높았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을 했지만, 단 3회의 상담으로 대인공포가 말끔히 사라졌고 그 밖의 증상들도 매우 호전되어 짧은 시간 안에 상담을 마무리 지었던 특별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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