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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불안해요
2017-07-20 18:26:08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불안해요


임혜진 씨의 첫 인상은 20대 중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지쳐 있었고 우울해 보였다. 스스로도 힘겨운지 한숨을 계속해서 내뱉었다.  

혜진 씨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잘 있다가도 갑자기 극도의 불안을 느껴 이유없이 과호흡 증상으로 숨이 차오르고, 죽을 것같은 공포가 밀려온다는 것이다. 특히 낮 시간대엔 더 심해지고 심지어는 차 안에서도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고 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가위눌림을 많이 당했고, 최근엔 가위눌림이 심해져 무서워서 잠을 안 자려고 하다보니 불면증으로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한약을 먹으면서부터 예전보다 조금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한약을 먹지 않는 날이면 바로 예전 상태로 돌아가거나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했다.


다음은 최면 상담 내용 중 일부이다.

■ 메이크업을 잘했는데… 그게 너무 쓰라려요. 내 마음에 내키지 않는 촬영을 했어요…. 그때 내가 사용하지 않는 걸로 화장을 했어요. 3일간을 그랬어요…. 그때 얼굴이 뒤집어졌어요…. 화장을 하는데 얼굴이 다 뒤집어져서 약을 먹었는데 부작용 있는 약을 먹어서 얼굴이 괴물처럼 변해버렸어요…. (서러운 듯 소리 내 슬피 울었다.)
정말 살고 싶지 않았어요. 너무 놀랐어요…. 그 이후 다른 병원도 다 돌아다녔는데 낫지 않았어요…. 6개월이 지났는데 더 심해졌고 이제 의사들도 못 믿겠어요…. 인터넷을 통해서 좋다는 약을 다 사서 먹어보았지만 낫지 않으니까 그때부터 오직 얼굴에만 집착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 어떤 의사와 사람을 만나도 못 믿고… 믿음이 가지 않았어요…. 이렇게 된 지가 2년 정도 되었어요….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게 없었어요…. 약을 먹어도 자꾸만 부작용이 생길 것 같았어요.

□ 좀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보았다.

■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새 아빠와 결혼했는데…. 새 아빠에겐 저보다 나이가 많은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저를 때리고 건들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나 많이 괴롭혔어요….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당하고 살았어요…. 말하면 엄마가 이혼할까 봐….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얼른 커서 집에서 나가 독립해야지 생각하면서 힘들게 살았어요…. 성인이 되면서 집을 나와서 일을 하면서 이를 악물고 돈을 벌었어요…. 돈을 벌면서 형편이 나아지니까 잊고 살았는데…. 2년 전부터 얼굴의 부작용으로 일도 못하고… 그 오빠는 5개월 전에 자살했어요…. 눈물도 안 났지만 한편으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1개월 전엔 제가 키우던 애완견이 차에 치여 배가 파열되어 죽는 걸 직접 목격했어요…. 엄청나게 놀랐어요…. 무서웠어요…. 살아있는 게 두려웠고 누군가 쉽게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밤마다 악몽을 꾸고 가위에 눌리고 그래서 불면증까지 겪게 되었어요….


□ 가위눌림은 언제부터 겪게 되었나요?

■ 가위눌림은 초등학교 때 새 오빠한테 성추행당하고 폭력에 시달리면서부터 생겨났어요…. (고통스러웠던 당시의 일을 떠올리며 혜진 씨는 끝없이 눈물을 흘렸다.) 밤에 이상한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서워요….


그동안 너무나 괴로운 시간을 보낸 혜진 씨를 위로하고, 끔찍했던 고통의 기억들을 적절한 최면 기법으로 소거하고, 사람이 많은 곳이나 차 안에서 불안, 공포를 느끼지 않고 편안한 모습으로 자신감을 느끼도록 프로그램했다.

상담을 마친 혜진 씨는 ‘이제는 약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며 비로소 편안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음 상담을 예약하고 본원을 나서는 그녀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공황장애는 다른 사회공포에 비해 비교적 완치가 쉽다고는 하지만 증상을 발견하고도 그대로 두면 혜진 씨의 사례처럼 수면장애나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심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상담을 통해 원인을 밝혀내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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