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상담사례

이미지명

상담사례

게시글 검색
망상빙의
2017-07-20 17:28:38

망상빙의





J를 만난 것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일요일 오후였다. J는 40대초반여성이였고 한눈에 보아도 조용한 성품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음성 또한 나지막하고 내성적인 듯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상담을 시작했을 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가볍게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런저런 얘기로 시작했고 시간이 흐른 후, J가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그녀는 7년 전쯤 남편과 사별후 혼자 2명의 자녀를 키우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하였다. 그녀의 문제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누군가 머리를 쥐어뜯는 거 같고, 가슴은 간혹 두근거리며

온 몸 여기저기가 아파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면 정상으로 나오고 신경성이라는 진단만 받았다고 했다.

간혹, 무속인들 에게  찾아가면" 신(神)내림을 받아야 하는데..신(神)내림을 받지 않아 남편이 먼저 세상을 뜬 거야"

이런 말들은 많이 들어서 자신 스스로도 빙의가 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J는 빙의영가들이 원하는 바를 듣고 싶다고 했다.

그녀를 깊은 잠재의식 속으로 안내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당신의 내면을 느껴보세요.



◎모르겠어요…….



특수기법을 이용해 그녀 안에 다른 영체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녀 안에는 다른 어떤 영체들도 머물지 않고 있었다.



●당신이 알다시피 당신은 빙의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렇지요?



◎ 네…….빙의되지 않았네요.



●왜 본인 스스로가 빙의 되었다고 생각합니까?



◎무속인 들이 그렇게 말을 하니까요…….그런 줄 알았어요…….



J는 망상빙의 증상을 엮고 있었고, 심리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나는 심리 상담을 시작을 했다.



그녀를 연령퇴행을 해 아프기 시작할 무렵으로 안내를 했다.



● 지금 어디죠?



◎ 첫아이를 낳고 얼마 안돼서요.



● 무슨 일이 있나요?



◎ 친정 남동생이 우리 집에서 같이 살기 시작해요.



J는 3삼매의 맏이로 홀어머니와 함께 살다 시집을 왔는데, 시집온 후 친정어머니마저 돌아가셔

그녀의 어린 동생들은 부양을 했다.



◎ 남편한테 눈치가 부여요…….처갓집이라고 도와주는 거 하나도 없고 오히려 짐이 되니깐 요

   남편이 동생을 보는 눈이 무서워요. 주눅도 들고…….난 한 번도 남편한테 남들이 하는 거처럼 투정이나 잔소리 그런 거 못해요

 

● 왜요?



◎  우리 친정이 짐이 되고, 남편이 동생들을 도와주지 못하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여동생마저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살아요. 머리가 아파요

    남편하고 부부싸움을 해도 늘 내가져야 해요.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려요…….휴~~~

    내 주장을 한 번도 남편한테 말해본적이 없어요. 난 할 말이 많아도 참아요.

    동생들 보고 참아요…….그냥 꾹 참아요…….머리가 아파요…….



그러했다. J는 결혼직후부터 남편의 도움으로 친정 동생들을 책임져야 했고, 그렇기에 항상 남편에게

죄책감으로 모든 걸 눈감고 참아내야 했었다.

꾹꾹 참다보니 그것이 눈에 보이는 병으로 까지 발전된 것이다.

무의식에선 모든 감정을 표출하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왔고, 의식에서는 "참아야 한다…….참아야 한다……."라고 일관했고

그러다 무의식과 의식이 충동이 된 것이다.



● 당신의 가슴에 지금 무엇이 느껴지나요?



◎ 폭약이요. 터질 거 같아요…….



그녀의 가슴에는 그동안 쌓여져왔던 감정들이 곧 떠질 거 같은 상태로 내재되 있었다.

그녀 가슴에 있는 응어리들을 모두 털어주는 작업을 했다.

그녀 안에는 분노와 슬픔들로 가득 차있었다.

털어주는 내내 그녀는 소리를 쳤고, 실컷 울었다.



◎ 가슴에 바람이 불어요.시원해요…….



그녀가 웃으면서 하는 말 이였다.



이렇게 그녀는 심리 상담을 마쳤고, 앞으로도 몇 회의 심리 상담을 필요로 했다.

J는  한결 맑아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무속인 들이 던진 말 한마디가 암시가 되어서 J는 20여 년 동안 스스로의 모든 문제를 빙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또 본인이 자기최면에 걸려 "난 신(神)기 있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생활했으니…….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그 신(神)기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들마다 그 사람을 보호해주는 "수호령" 있기 마련이다. 서양에서는 "수호천사"라고 하기도 한다.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나라는 한 집 건너 한집이 깃발을 세우고 점사를 볼 것이다.

무속인이 되는 사람들은 사주에 타고 난다고 하고…….또 전생에서 부터 이어오는 경우도 많다.

빙의 상담 중 이와 같은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니, 제발 그런 말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하고,

상담자 또한 신중하게 상담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단으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