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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끈에 묶여 내게 온 아기
2017-07-20 17:18:17
인연의 끈에 묶여 내게 온 아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면은 비 과학 적이고 미신적인 분야이다. 그 생각의 가장 큰 요인은 대중매체에 있다. 얼마 전까지 TV에서는 최면을 걸어 전생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최면이 신비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최면은 신비적인 측면보다는 과학적이고 분석적이며 심리적인 분야에 더 가깝다.
최근에 있었던 일화 하나를 곁들여 소개하도록 하겠다.

움직이기만 해도 금세 땀이 차는 날씨였다. 연구소의 문이 열리며 한 가족이 들어왔다.
그냥 보기에도 상담자가 누군지 분명해 보이는 그들은, 서 있는 것 자체로도 너무 지쳐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들 중 뒤쪽에 서 있는 작은 여자. 초점도 흐려져 있고 세상에 기대할 게 없어 보이는 그 여자가 오늘의 상담자임에 틀림없었다.
푸석푸석해 보이는 얼굴은 창백해 보였고, 이미 모든 기대를 벗어난 듯 말이 없었다. 9 개월 전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한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이상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 때문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했다.
병원에서 살아도 보았고, 좋다는 한의원들과 민간요법들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이다 싶어 찾아온 곳이 바로 이곳. 최면 아카데미였다.
그녀는 다니는 절의 스님이 소개해 왔다고 했다. 간곡한 소개로 이곳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지만, 이미 수도 없이 실망한 탓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게 표정으로 역력했다.

아픈 당사자인 아기와의 상담을 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9개월 된 아기에게는 불가능 일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어머니를 통한 원격최면 상담이었다.
갓 태어난 아기와 영적으로 가장 결속력이 강한 모계를 통해 최면에 들어가는 방법이었다.
최면상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시킨 후 곧 그녀를 최면상태로 이끌 수 있었다.

■ 이제 과거로 돌아갑니다. 아이의 현재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때로 갑니다.
□ 아기요. 아기가 태어났어요,. 둘째 아기가..몸이 좋지가 않아요.

이제 막 최면에 들어갔을 뿐인데 둘째 아기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여자가 흐느꼈다.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느껴졌다.

■ 우리 아기가 왜 그런지 마음의 눈으로 아기의 내면과 상태를 살펴보세요. 아기가 어떻게 느껴지나요?
□ 손도 보이고, 발도 보이고, 배꼽도 보여요. 그런데 아기 몸속이 까매요.
■ 아기 몸속이 왜 까맣게 보일까요?
□ 나한테 화를 내고 있어요. 무서운 얼굴이에요.

아기에게 직접 물어보는 편이 좋을 듯해서 필자는 아기에게 직접 질문했다. 최면상태에서는 의식의 확장을 가져와 초의식 상태에서 아이와의 영적 파장을 일치시켜 아이 입장에서 대화가 가능하다
■ 자, 그럼 아기에게 직접 물어보겠어요. 왜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지?
□ 화가 나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그녀의 입을 통해 들려왔다.)
■ 왜 까맣게 보이지?
□ 몰라... 보여주기 싫어. 만져도 안 돼. 귀찮고 싫어.

아기는 더 이상은 말하기 싫어하는 듯 했다. 보다 많은 단서를 얻기 위해 전생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분명 전생에서 둘은 관계가 있었을 것이다.

■ 이제부터 전생으로 가는 겁니다. 현재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전생으로 가세요. 자, 어디서 뭘 하고 있지요?
□ 뛰어 노는 아이가 있고, 빨래를 하는 여자가 있어요.
■ 그럼 당신은 누구죠? 발을 보세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요?
□ 짚신을 신었어요. 내가 남자에요.
■ 이름은 뭐에요?
□ 바우. 바우라고 불러요.
■ 나이는?
□ 스무 살...
□ 빨래하는 여자를 안타깝게 보고 있어요. 사랑하고 있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데 모르고 있어요.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아기도 있어요.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 그 생에서 현재문제에 영향을 미친 어떤 일이 있었나요?
□ 전쟁이 나서 마을에 불이 났어요. 바닷가 마을인데 일본군이 쳐들어와요. 사람들이 전부 도망가고. 나도 도망가고, 그 여자도 도망가는데 아이에 손을 놓치고 그 여자가 넘어졌어요. 불길에 갇혀서 일어나질 못해요. 그녀 가족들은 전부 배를 타고 떠나면서 그런 그녀를 보고만 있어요. 구해야 되는데...

그녀의 감정이 격해 지는 듯 했다. (흐느끼며 울었다).

□ 내가 구해야 하는데! 사랑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불길이 너무 세요, 내가 구해야 하는데! 날 바라보고 있는데... 난 이렇게 큰데. 남잔데. 구하질 못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사랑하는데 구하질 못했어. 사랑하는데...... 날 보면서 죽어요.
■ 그 남자가 현세에서 자신인가요?
□ 네, 그리고 그녀가 우리 아기에요. 내가 구해주지 못해서 나를 싫어 하나봐. 그래서 자꾸 나한테 화를 내나봐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 게 나라서 내게 왔어요.
■ 좋아요. 아기가 왜 엄마를 싫어하는지 알게 됐어요. 이제 그녀가 죽은 후의 영혼세계로 갈 거예요. 이제 본인이 그 여자가 되는 겁니다. 자, 어디인가요?
□ 모두 하얘요. 남자애가 됐네... 온 세상이 하얗고 웃음소리만 들려요. 평화로워요.
■ 다른 건요?
□ 내가 그 남자를 봐요. 슬픈가 봐. 마을은 모두 불타서 아무도 없는데 혼자 남아서 여자를 묻었어요. 그게 난가도... 무덤을 보며 울고 있어요. 혼자 남아서 울어요.
■ 자 이제 다시 환생하는 시기로 갑니다.
□ 구름 사이로 떨어져요 어? 강아지가 보이네... 하얀 강아지요. 내가 강아지가 됐어요. 평화롭고 좋아요.
■ 자, 그 생에서 현세에 영향을 미칠만한 일이 있었나요?
□ 심장이 아파요. 숨이 가빠요. 밤중에 숨을 헐떡이다가 죽었어요. 가슴이 아파요.
■ 어떻게 되지요?
□ 다시 하늘로 올라가요. 어! 또 아이가 됐네!
■ 다시 환생하게 되나요?
□ 내려가기 싫은데 바우가 나를 불러요. 자꾸. 가기 싫은데 내려가요 내가 죽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니까...
■ 어디지요?
□ 어두워요, 힘들어 죽겠어
■ 자, 이제 아기로 다시 태어납니다.
□ 아파요. 아파요. 너무 아픈데, 다 아픈데. 가슴이 너무 아파요. 숨쉬기가 힘들어요.
■ 가슴이 왜 아픈가요?
□ 전생에서 아픈 것 같이 아파요. 숨이 가빠요. 너무 아파요. 엄마가 계속 울어요. 울어서 짜증나. 그만 울어! 만날 나만 안고 울어! 그만 울어! 엄마 사랑하는데 울기만 해요!

□ 아 어떻게 해! 우리 불쌍한 아기! 우리아기 불쌍해서 어떻게 해!

여자가 오열했다.

이제 모든 게 확실해 졌다. 최면에서 깨어난 여자는 아직도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기는 그 전생에 엄마와 이어져 있었고, 전생에선 심장이 좋지 않아 죽었다. 그리고 이생에서도 같은 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보통 현생에서 이유 없이 어딘가가 아프다던가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전생에서 그 부위에 병을 앓았던 전력이 있는 사람이고, 그 병에 완벽하게 치유되지 않아 현생에서 다시 앓게 되는 것이다. 아기도 그랬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가족들이 놀라워했다. 여자는 아기의 마음을 그대로 느낀 듯 해 보였다.
선천적인 병으로 심장이 약한 아이와, 그 아이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는, 전생체험으로 그 아기의 병을 고칠 수 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병의 이유와 말 못하는 아기의 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이제 여자는 한없이 울고만 있지도 않을 것이며, 아기의 마음을 헤아려 아기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다.
아기의 병이 고쳐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여자는 한결 편안해 보였다,
원인을 알고 있고, 그렇게 끈끈한 정으로 전생에서 이어져 이생에까지 연이 닿았다는 사실에 놀라워했고 고마워했다.
아기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좀 더 놀라움과 기쁨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아기의 병이 다만 걱정이고 근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인연의 끈에 묶여 그들에게 왔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은 감사 할 수 있을 것이다. 돌아가는 가족들의 얼굴엔 더 없는 평온함이 엿보였다.,
그리고 지쳐있던 여자의 얼굴에도 일말의 여운과 함께 화색이 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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